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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lapped Sensibility: Carousel
Jun 18, 2015 - Jul 18, 2015
민성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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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플래닛은 감성의 중첩과 재인식 과정을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작업으로 풀어내는 민성홍의 개인전을 오는 6월 18일부터 7월 18일까지 개최한다. 대형 설치 작품 한 점을 집중하여 보여주는 이번 ‘Carousel(회전목마)’이라는 상징적 공간구조를 설정해 사회 환경 내에서의 상호관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르골 사운드와 함께 회전하도록 설계된 이번 전시작품에는 Carousel은 움직임과 사운드가 더해져 독특한 연극적 분위기를 연출하며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갤러리 플래닛에서의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의 내면에 숨겨진 감성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이번 전시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한 부분인 새의 형상들은 일종의 비유적 표현으로, 환경적 영향에 따라 변화를 경험하는 작가 자신 또는 사회구성체들을 대변한다. 이는 여러 나라와 도시로의 이사를 수 차례 반복하며 매번 낯선 환경과 충돌하고 이에 적응하며 자신과 환경 사이의 관계, 그리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때 나타나는 인식과정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민성홍이 새의 부리에 주목한 이유는 그것의 형태가 새들의 먹이 습성이나 기후, 환경에 밀접한 영향을 받으며 각기 다른 형태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환경에 맞게 진화된 새의 부리 형상은 사회 환경 속에서 상호관계를 맺으면서 겪게 되는 인간의 신체적, 감성적, 개념적 변화를 은유적으로 상징한다.

구체적으로 작가는 새의 머리 형상을 도자기로 만들어 깨트리고 다시 붙이는 과정을 거쳐 완성한다. 깨지기 쉬운 도자기는 상처받기 쉬운 인간의 감성과 닿아 있고, 재조합과정을 거쳐 완성된, 본래와는 조금 다른 형상은 재인식되고 중첩된 작가의 기억 혹은 감성을 상징한다.  새의 머리 형상을 지지하는 기하학적인 나무 구조체들은 주변에 버려진 가구나 옷걸이 등의 일상용품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구상적인 형상의 새의 머리와 대비되면서 개개인의 고유 정체성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기 다른 30여 개의 새머리 형상들은 지름 3.4m, 높이 2.8m 가량의 회전무대 가운데에 자리하게 된다. 1분에 1회전을 하는 이 원형의 무대는 회전목마, 즉 Carousel을 연상시키는 구조와 장식적인 형태를 갖고 있다. Carousel은 작가가 새의 형상으로 표현된 개별존재들이 종속될 수 밖에 없는 인생이라는 큰 틀을 비유하기 위해 차용한 의미적 상징공간이다. 작가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과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인생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은 일정방향으로 끊임없이 돌면서 수직으로 움직이는 회전목마와 닮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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