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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영 개인전
Apr 25, 2019 - May 25, 2019
 
Introduction
Works
 
 
갤러리 플래닛에서는 청바지를 주요 재료로 작업해온 최소영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2010년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한층 더 깊어진 주변 풍경에 대한 사유와 재료로서의 청바지라는 오브제가 가진 물질성에 대한 탐구와 기법 면에 있어서의 확장을 동시에 보여준다. 10년간 머물던 작업실을 이전하면서 맞이하게 된 뒷산 풍경에서 오롯한 사계절의 변화를 경험하고, 그 속에서 발견되는 자연의 생명력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특유의 청바지 작업으로 옮겨 놓는다. 또한 자신의 일상적 삶에서 출발한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듯이, 오랜 시간을 함께한 반려견에 대한 생각들, 더 나아가 인간과 동물의 조화로운 삶에 대한 고민이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에 더불어 녹아 있다.
 
최소영은 2000년 ‘반여동 도시풍경’에서 처음으로 청바지를 작품의 소재로 삼게 된다. 대학생 시절, 수업 과제로 재료들을 탐구하면서 청바지가 지닌 여러 특성들, 재료의 친숙함, 부드러운 촉감, 빛 바랜 청색 등에 이끌려 이것으로 자신이 거주하고 있던 부산의 도시 풍경을 담아 내기 시작한다. 작가가 생각하는 부산이라는 도시는 딱딱함과 차가움 그리고 빛에 의한 따뜻한 기운이 묘하게 공존하는데, 이것을 표현하기에 청지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부산의 주택과 골목 곳곳,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하늘과 바다는 온전히 청바지의 조각들로 완성된다. 더 세부적으로, 작가는 청바지의 상부의 넓은 면, 청바지 트임의 흰색 실밥, 검은색 지퍼, 단추, 갈색의 가죽 상표, 옆 단의 박음질 선, 뒷주머니 등을 정교하게 자르고 맞추어 하나의 캔버스 위에 구축한다. 이렇게 시작된 그의 작품들은 산업화된 사회에서 갖게 되는 청바지의 상징적 의미들과 대중 친화적 기호들을 회화 재료 속에 용해시킴으로써 재현된 풍경을 팝 아트적인 시각 그리고 그 외에도 다양한 층위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또한 2004년 10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의 성공적 반응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지속적인 호응과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 이후에 캔버스의 가장자리를 넘어서는 보다 자유로운 형태, 부산을 벗어나 런던, 홍콩과 같은 도시 풍경을 선보이며 조금씩 변화를 가져온 작가는 이번에 소개되는 작업들에서도 이전 작업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핑크, 옐로우와 같은 과감한 색감의 사용, 상대적으로 생기 넘치는 풍경의 구성, 반려견과 반려묘의 포토 꼴라쥬를 부분적으로 활용하는 등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것은 그동안의 긴 시간 속에서 작가가 자신 스스로와 주변을 보다 성숙하게 돌아보고 깊이 있게 사유하게 된 데 기인한다. 새로운 주변 환경으로부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의 생명력과 강인함을 발견함으로써 그의 청지 작업은 더 한층 빛을 발하게 된다. 청바지라는 오브제가 갖는 여러 사회적, 개인적 의미들이 2차원적 풍경으로 옮겨오면서 갖게 되는 여러 함의들은 최소영의 작업들을 다른 풍경 작업이나 단순한 3차원적 오브제 작업과 구별 짓는다. 이러한 작품의 중심이 되는 가치들을 지속하며 그 위에 조금씩 더하게 될 변화들이 앞으로의 작업들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전시 기간 중 헌 청바지를 기부하는 관람객(선착순 100명)에게 미술용 필기구 세트를 증정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관람객들이 기부한 청바지는 최소영 작가의 작품으로 거듭나며 작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시각장애 아동 미술 교육 후원금으로 기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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