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PLANET X BANYAN TREE

Sep 5, 2018 – Sep 30, 2018

마유카 야마모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반얀트리 클럽동에서는 4번째 아티스트 탐색 프로젝트로 일본의 여류작가 마유카 야마모토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유카 야마모토는 나라 요시모토, 무라카미 다카시로 대변되는 재팬 팝 1세대를 잇는 2세대 선두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부드럽고 몽환적인 배경 속에 있는 소년의 모습을 통하여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겉모습 속에 감추어진 유년기의 상처와 원초적인 두려움에 관한 물음을 던지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요 모티브로 등장하는 동물 모양의 옷은 유년기의 트라우마를 숨기고 성장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작품에 강한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몽환적인 파스텔톤 작품 속 아이를 감싸고 있는 동물의 존재는 불안정하고 미분화된 상태에서 늘 보호받고 싶고, 숨고 싶으며 상처받고 싶지 않은 아이의 마음으로부터 표현됩니다. 관람자에게 위로를 건네는 듯한 선한 눈망울의 아이는 작가 자신의 유년의 초상이며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잃어버린 자화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마유카 야마모토는 1990년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일본 정부의 해외연구프로그램 장학생에 선발되어 런던으로 이주한 뒤, 그곳에서 마를린 뒤마(Marlene Dumas), 길버트와 조지(Gilbert & George) 등 현지 작가들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인 회화작업을 시작했다. 주로 일본을 기반으로 작업 활동을 펼치는 마유카는 한국, 네덜란드, 홍콩, 중국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품은 Machida 시립판화미술관, 무사시노 미술대학 박물관 및 도서관, 도쿄 오페라시립아트갤러리, Fuchu 박물관 등의 뮤지엄에 소장되어 있다.

This September, which marks the beginning of autumn, Gallery Planet introduces the works of Mayuka Yamamoto at Banyan Tree Club. Mayuka Yamamoto is a Japanese artist, who is known as a second generation pop artist following Japanese pop artists like Yoshimoto Nara and Takashi Murakami. Her work is gaining popularity by asking questions about the trauma and fears of childhood memory. Animal-shaped clothes is a motif she puts on a figure she draws, and the motif is used to express the fear of growing up.

The existence of animals surrounding a child in a dreamy background is reflecting the child’s insecurity and desire to be protected. Yamamoto illustrated the child’s eyes in detail to deliver her way of consolation to ones who feel unstable. The child is a self-portrait of the author herself, and this recalls our memories that are often forgotten.

Relative Ar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