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플래닛은 2012 솔로쇼에서 양승원 작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솔로쇼에서 보여질 시리즈 Act3 Scene2(3막 2장) 작업은 Real and Figure (리얼 앤 피규어)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이다.
작가는 아파트를 모형물 처럼 보며 장노출 작업으로 실재와 다른 모호한 경계를 이용해 우리에게 익숙한 오브제를 낯설게 표현한다. 현대 사회의 건축물은 경제적인 기능을 위해서 만들어졌는데, 특별히 아파트들의 독특한 모양은 기능의 필요성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이런 형태들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러니한 이미지로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사진 작업을 통하여 고층 주거 빌딩 또는 아파트 모형을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만든다. 도시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소음과 불빛은 주거공간으로 만들어진 모형 건물(Figure)을 더욱 실재화 시킨다.
작가는 사진을 찍는 행위를 통해 도시 속 건물을 수직적 그리고 수평적으로 규격화시키고, 도시의 모습을 단순화시킨다. 이렇게 작가는 자신의 사진 행위를 통해 어떤 대상이 사진 작업이 되는 동시에 오히려 그 본질이 사라질 수도 있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작가의 이미지는 현실과 비현실 (혹은 환상)의 중간지점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으며, 작가는 바로 그 지점으로부터 작업의 동기와 가능성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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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실험적이고 유연한 미술 유통에의 연구를 진행해 온 기획팀 협동작전(갤러리2,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갤러리 조선)은 2021년 11월 1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부산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진행하는 신세계 아트위크 행사(2021. 10. 27-12.2)의 일환으로서 솔로쇼 SOLO SHOW : 신세계백화점(新世界 百畵店)을 개최한다. 신세계 아트위크는 건축, 미술, 문학, 공예, 디자인을 아우르는 문화행사로서, 협동작전은 3년 동안 진행해 온 솔로쇼의 다섯 번째 기획을 본 행사를 구성하는 예술행사의 일부로 초청받았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솔로쇼의 제목 신세계 백화점 新世界 百畵店은 개최 장소인 신세계 백화점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접목시킨다. 본 행사는 27개의 부산지역을 비롯한 서울의 전문 갤러리들이 소개하는 각 기관별 단 한명의 작가를 전시하게 되며 이는 갤러리 본연의 작가 발굴 및 홍보, 마케팅 업무를 강조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형식으로서 작동하게 된다.
1930년 처음 설립 이후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백화점이자 이번 행사의 주관처인 신세계는 수많은 상품이 거래되는 장소를 만들어내며 고객 만족을 위한 최고의 마케팅을 실천해오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이라는 장소는 솔로쇼를 매개로 현대미술의 또 다른 의미의 교환 활동을 창출해 내는 동시에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의 질을 형성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 의미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